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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ture of nature
자연의 본성은 자연스러움이다. 이 자연스러움은 태고적부터 인간에게 학습된 퇴적의 개념이다. 다시 말해 이 개념은 인간이 생성하거나 규정할 수 없는 개념이며 온전히 대자연에 의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진 개념이다. 그렇기에 이 자연스러움이 만물의 절대적 선(善)임을 인간은 단 한번도 의심하거나 부정하지 않았다. 하지만 기술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드디어 이 자연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의심들이 생성되기 시작했다.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회의는 인간의 기술에 대한 신뢰로부터 싹텄고 그것은 정치적 경제적 욕구들과 결합하면서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, 문명화된 자연을 건설하고자 했고 그것은 인간의 생산물로 자연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려는 실천적 시도들로 이어졌다. 그 과정에서 자연은 도심으로 침투했고 도시는 다시 자연으로 침투했다. 도시에는 대규모 자연을 재현한 공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아스팔트 도로위에는 모두 가로수가 심겨졌으며 이제는 건물내부에도 인공적인 자연을 조성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. 그 반대의 방향으로는 자연을 파괴하고 새로운 도심이 들어서고 수많은 도로들과 터널들이 산과 강 사이로 생성되기 시작했다. 곳곳에 수많은 휴양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급기야 바다를 메워 육지를 만들기도 했다. 그것들은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새로운 자연스러움 이었다. 한국에서는 4대강 프로젝트라는 시도가 이 새로운 자연의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. 강의 수심과 수량을 인공적으로 조절하고 강의 줄기를 새롭게 재편하여 인간에게 새로운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제공하려는 이 시도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다. 이 사진 연작은 한국의 4대강 프로젝트를 기록하는 작업인 동시에 인간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기록하는 작업이다. 그리고 아직은 불편하고 불안한 이 자연스러움 들을 인간은 또 어떻게 체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고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.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|